[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혹독한 전세난을 겪고 있는 서울이 4월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서울에서 전세집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아파트는 단 한 채도 없다.
1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4월 전국 입주 아파트는 총 5만2222가구로, 전년동기 3만6161가구 대비 44.4%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주택시장 호황기를 보낸 지방의 건설 물량이 올해 입주로 이어지며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2~4월 지방 입주 아파트는 총 3만3146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19.5% 늘었다. 대전, 경남, 전남 등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민간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1만9076가구로 9.4% 줄었다. 서울이 5904가구로 22.8% 증가했지만 경기와 인천에서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서울은 2~3월 입주 아파트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지만 봄이사철인 4월 단 한가구의 입주도 없다.
2월에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텐즈힐 723가구, 천왕2지구 2블록 1018가구(임대포함) 등 236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3월에는 세곡2지구 2374가구(임대포함) 등 3439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하지만 4월에는 오류동 포스시티 102가구 외 서울에서 입주하는 집은 없다. 이마저도 월룸형 도시형생활주택으로 통상 월셋집으로 공급된다. 가족단위 전세수요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료제공=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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