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휴렛패커드가 순익 전망치를 하향하고 신용카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금융주가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의 영향으로 S&P500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4% 주저앉았다. 다우지수는 2002년 10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트의 기리 체루쿠리는 "시장은 가혹한 경기 하강을 소화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이 기술주와 자본지출에 끼치는 영향은 계속될 것"이라며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남은 2009년 동안 계속해서 지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PC 메이커인 휴렛패커드가 7.9% 미끄러진 영향으로 이날 특히 S&P500지수 구성종목 중 기술주 폭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침체가 컴퓨터 수요를 줄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휴렛패커드는 이날 예상 영업 순익 범위를 기존 주당 3.88~4.03달러에서 3.76~3.88달러로 낮췄다. 순익 전망 하향으로 휴렛패커드는 이날 주당 2.69달러까지 떨어지며 2004년 8월 이래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14% 떨어지며 다우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BoA는 이날 5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64센트 떨어진 3.93달러를 기록, 2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로부터 450억달러 자금을 지원 받은 씨티그룹의 경우 40센트 떨어진 2.51달러로 마감, 17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프루덴셜파이낸셜은 신용등급 강등으로 정부의 구제자금 수혈이 어려워지면서 16% 폭락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