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인플레이션과 정부의 과잉지출이 일본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DB)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3000억엔(28억6000만달러) 어치의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 입찰을 지난 9일 실시했다. 낙찰가는 105.90엔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05.65엔을 웃돌았다.
아울러 일부 전문가들은 0.695%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일본 10년 국채 수익률이 올해 말 0.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로버트 펠드만 모건스탠리MUFG증권 일본 경제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일본 정부는 2~3년 안에 지출을 줄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과 국채 수익률이 계속 상승한다면 정부는 이자 부담이 늘어나 재정 적자 감축에 실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펠드만은 또 일본 정부가 소비세 인상만으로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것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산관리는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세 인상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현행 5%인 소비세를 오는 4월에 8%로 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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