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아프리카TV는 오는 3월 간판 PC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의 모바일게임 버전을 출시하는 등 올해 10~12종의 완성도 높은 모바일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돼지러너 for kakao’ 등 카카오톡 게임 4종을 출시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에 신고식을 마쳤다.
전명진 아프리카TV 모바일게임사업본부 본부장은 “아이러브치킨, 돼지러너 등 지난해 게임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뤘다고 평가한다”며 “올해는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국내 탑5 모바일게임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전명진 아프리카TV 모바일게임사업본부 본부장이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최준호 기자)
아프리카TV는 ‘양’보다는 ‘질’에 충실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과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로 이 차이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는 500만에서 1000만을 넘어가는 대규모 다운로드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간단한 게임들이 국내 게임시장의 주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한층 진일보한 게임성을 갖춘 게임들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트렌드를 대비해 다양한 게임들을 준비해 왔다.
오는 3월에는 오랜 시간 원작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모바일버전 ‘테일즈런너’를 선보인다. 3D로 제작된 달리기 맵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게임을 즐길 때마다 다른 행태로 맵이 배치되는 등 기존의 런닝게임과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PC온라인 ‘테일즈런너’와 일부 요소가 연동돼 원작 팬들도 다수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는 모바일게임 '테일즈런너'에 원조 러닝게임으로 불리는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의 성공 노하우를 접목시켜,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사진=아프리카TV)
이와 함께 1분기 중으로 몬스터를 이용해 퍼즐을 풀어가는 전략게임, 아이돌 육성게임 등 기존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게임들을 3종 가량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일본의 디엔에이(DeNA)를 통해 ‘돼지런너’를 출시한 것처럼 해외 파트너들과의 적극적인 공동 시장 개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전명진 본부장은 “올해 발매 예정 게임 10여종 중 6~7개 게임은 별도의 현지화 없어도 일본이나 미국 등 현지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정도로 제작되고 있고, 해외 퍼블리셔들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와중에도 해외에서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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