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로소프트, 외국인 정보 국외이전 추진
2014-01-23 15:33:20 2014-01-23 15:37:1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사찰 우려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 미국인 고객 정보를 미국 이외의 지역에 저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고문 변호사가 해외고객의 개인적인 정보는 미국 이외 지역의 데이터 센터에 저장할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고문 변호사는 "이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가 어떤 나라의 법에 따라 통제되지는 알아야 한다"며 "또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의 데이터가 저장될 국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FT는 이를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정보수집 파문 이후 국외고객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평가했다.
 
과거 NSA에서 일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에 따르면 NSA는 감시프로그램인 프리즘을 통해 일반인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이메일 등을 무차별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해외고객 정보 국외이전 방안은 아직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움직임을 두고 관련 단체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디.
 
미국의 개인정보보호 운동가인 제프 체스트는 "믿지 못할 만큼 반가운 소식"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기업들과는 차별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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