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새해 들어 회사채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사 발행물량이 시장에서 매각되는 등 비우량채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0~23일)에는 1조924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환액이 1조210억원이고 순발행액은 714억원이다.
주간 단위 발행금액이 1조원을 넘은 가운데 미매각 물량은 2230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일부 건설사 A급 회사채 중기물이 모두 매각되면서 비우량 회사채도 주목받았다.
태영건설(009410)이 발행한 3년만기 200억원 규모 회사채는 미매각됐지만, 4년만기 300억원이 전량 매각된 것이다.
이에 대해 강수연 KDB
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태영건설은 취약업종에 속해 있지만 부채비율 171%, 차입의존도 26%로 재무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5%대의 절대금리가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채 유통시장에서는 AA급 이상 우량채의 거래비중이 2주 연속 하락 추세를 보인 가운데 A급 이하 거래가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인 우량 회사채 쏠림 현상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강 연구원은 "우량등급 여전채를 중심으로 회사채 AA급, 특수채, 은행채의 스프레드가 5bp 축소된 반면 A급 회사채는 1bp 축소에 그쳤다"며 "기관의 자금집행이 서서히 회복 추세를 보이면서 특수채 발행 감소를 우량 크레딧물이 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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