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쿠첸, 中 춘절 온다!..밥솥 열풍에 기대감 '고조'
쿠쿠 '면세점 전용 신제품 출시'vs 쿠첸 '사은품 증정 이벤트'
2014-01-24 18:07:04 2014-01-24 18:14:41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국내 밥솥 업계가 중국 춘절을 앞두고 한껏 들떠있다. 중국에 한국 밥솥 열풍이 불면서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
 
춘절은 중국의 설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진다. 자연스레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인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레드컬러의 쿠쿠 밥솥(CRP-HY1075F)
국내 밥솥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은 면세점 마케팅을 강화하며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면세점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 밥솥을 찾는 주요 무대다.
 
양사 모두 면세점과 백화점 양판점 등에 중국어가 가능한 판매인력 배치를 늘리고, 중국어 음성지원 기능을 넣은 제품까지 갖춰 중국 관광객 유인에 나선다. 면세점에서 밥솥 구매 후 다른 제품 구입 시 추가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먼저 국내시장 1위인 쿠쿠전자는 춘절을 겨냥해 중국어 디스플레이창 등을 갖춘 면세점 전용 신제품을 내놓는다. 제품을 구매할 경우 전용압력패킹을 추가로 증정한다.
 
리홈쿠첸은 면세점 구매고객을 위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메이드인 코리아' 화장품 세트나 김 같은 사은품 증정 이벤트 및 기획상품전을 준비 중이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올해 춘절 관광객이 전년보다 12% 증가한 8만명 정도가 예상된다"면서 "중국 관광객이 쿠쿠 밥솥을 구매하는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난 춘절과 국경절보다 높은 매출이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홈쿠첸의 제주신라면세점 진열 모습(사진=리홈쿠첸)
리홈쿠첸 관계자 역시 "평소에 비해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는 춘절인 만큼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 중국 국경절 연휴로 국내 밥솥 업계는 재미를 톡톡히 봤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국내 주요 면세점 및 매장 매출이 전년에 비해 140% 급증했고, 업계 2위인 리홈쿠첸도 50% 상승률을 기록했다.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은 각각 지난 2008년 9월, 2010년에 면세점에 차례로 진출했다. 각각 전국 면세점 20곳, 7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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