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주민등록번호를 과다하게 수집·활용하는 관행에 대해 개선하는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서울-세종청사간 영상 국무회의에서 모니터를 보고 있다ⓒNews1
28일 신제윤 위원장은 '개인정보 불법유통·활용 차단조치' 이행점검 회의에서 "현재 거의 모든 거래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식별정보로 사용되고 있어 한 번 정보가 유출되면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금융당국 뿐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없는 지를 조속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설 연휴기간에도 카드 발급업무를 지속해 그동안 창구를 찾지 못했던 소비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고 설명했다.
신제윤 위원장은 "그동안 금융당국이 이번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된 카드사의 창구확대, 주말영업 등을 시행해 왔다"며 "그 결과 재발급 해지를 위해 3개 카드사를 찾은 고객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어느 정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이번 사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그동안 대책을 발표하면서 금융사가 대출모집인이 정상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였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의무화 했다.
또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불법대부광고 및 대출사기 등으로 제보된전화번호를 신속히 이용정지하는 제도를 내달부터 시행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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