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설 연휴 민주당은 호남 사수에 총력을 기울인다. 안철수 의원 측은 특별한 일정 없이 창당 구상에 몰두한다.
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29일 오전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귀성인사를 했다. 용산역은 호남행 열차의 출발역으로, 이날 원내 정당 중 유일하게 용산역을 찾았다.
김 대표는 귀성인사 후 김 대표는 설 연휴 내내 이어질 '세배투어'에 나선다. 세배투어는 이날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오는 2월2일 대전을 끝으로 국회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이번 김 대표의 '세배투어'는 지방선거에서의 호남 사수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총 5일 중 4일의 일정에 호남이 포함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최근 호남에서 안철수 의원 측 (가칭)'새정치신당'에 지지율에서 역전 추이를 보이고 추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첫날인 29일 청주를 들러 저녁에 광주로 이동한 뒤, 31일까지 저녁까지 전남 지역에 머무른다. 이후 전주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한 뒤, 1일 오후부터는 대전·충남에서 지역들과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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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안철수 의원 측은 설 연휴 별도의 귀성인사 없이 창당 준비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연휴 귀성인사가 '형식적'이라며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 의원이 그동안 수렴된 민심을 토대로 구태정치의 틀을 깨는 새정치의 모습을 창당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윤여준 새정추 의장과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다음달 5일과 6일에 있을 전북 전주·강원 춘천 방문과 17일 창당 발기인 대회 준비를 위해 연휴 기간에 수시로 준비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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