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Box)美 은행 국유화, 국내증시는 '글쎄'
2009-02-24 08:42: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은행 국유화의 실효성 논란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황빈아 교보증권 연구원은 24일 "각 투자주체들은 100억원 내외의 순매매를 보이며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며 "거래대금도 감소해 취약한 시장 흐름을 보인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연구원은 "사실상 상승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금융시스템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 불거져 증시는 하락 압력을 더 높게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배드뱅크 설립 논의나 민관합동펀드, 국유화 등의 정책이 지속되지만 금융시스템의 위험성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불확실성은 크다고 판단했다.
 
황빈아 연구원은 지난 10월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로이즈뱅킹그룹 등 공적자금을 투입해 국유화한 영국 사례를 들며 "국유화를 단행한 이후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은행부실 해소에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또 환율문제나 동유럽 국가 부도위기, GM파산 가능성 등도 증시에 비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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