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특검 성사 방안논의..연대방안도 모색"
2014-02-09 10:32:18 2014-02-09 10:36:31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무죄 선고 이후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며 역공을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을 향해 "억지"라고 맹비난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용판 유죄' 의견이 55% 나온 리서치뷰의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주장은) 김 전 청장이 유죄라고 생각하는 절대 다수의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비유하자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을 나무랐더니, 일본이 오히려 우리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꼴"이라며 "새누리당은 누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는지 차분하게 생각해보라"고 비판했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News1
 
박 대변인은 또 같은 여론조사에서 '특검도입 찬성' 의견이 53.8%가 나왔다며 "특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생각과 법감정에 어긋난 판결은 차분하게 재판을 지켜보려한 국민들에게 '이제는 특검이 필요한 때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을 더 이상 회피하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민주당은 오늘 비공개최고회의를 열고 특검 쟁취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정당, 협력세력들과 공동 대응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