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마오. (사진=SBS 중계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악셀 점프)에서 실수를 또 범했다. 결국 아사다는 이날 올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와 파이널 등 국제대회를 통틀어 쇼트프로그램 최저의 점수를 거뒀다.
아사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여자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나서 총점 64.07점(기술점수(TES) 31.25점, 예술점수(PCS) 33.92점, 감점 1점)을 얻으며 3위에 그쳤다.
이날 '야상곡'에 맞춰 연기를 펼친 아사다는 첫 과제이자 개인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졌다.
아사다는 올 시즌 트리플 악셀을 단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소치에 도착한 뒤 연습에서 이 점프를 성공했지만 실전에서는 소화해내지 못했다.
다만 아사다는 최대 배점(기초점 -8.50) 요소인 트리플 악셀을 놓친 반면, 기타 요소는 모두 인정받았다.
경기를 마친 아사다는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언론을 통해 "믿을 수 없을 만큼 긴장했다. 생각보다 훨씬 압박감이 들어 제대로 된 연기를 하지 못했다"며 경기 소감을 밝힌 후 "올림픽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기량을 발휘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한편 이날 1위는 총점 72.90점을 받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가 차지했다. 이어 70.84점을 받은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가 2위에 올랐다.
아사다는 아르메니아에 임대한 전용 링크로 이동해 여자싱글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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