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옐런 의회 증언 앞두고 달러화 약세
2014-02-11 08:16:29 2014-02-11 08:20:37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 달러화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띄었다.
 
10일(현지시간)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15% 하락한 80.71을 나타냈다. 아울러 유로·달러 환율은 1.365달러로 전날보다 0.05% 올랐다.
 
다만 다음날로 예정된 옐런 의장의 취임 후 첫 의회 증언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변동성은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실제로 JP모건체이스의 주요 7개국(G7) 통화 변동성지수는 7.83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 결과와 관련한 옐런 의장의 평가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11만3000명 증가해 사전 전망치 18만5000명을 크게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로버트 린치 HSBC 스트래지스트는 "이번주 시장의 주요 관심은 옐런의 첫 의회 발언"이라며 "최근 옐런이 테이퍼링에 관한 발언을 자제하고 있는 점을 보면 고용지표가 부진해 그가 여전히 느린 양적완화 축소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고용 시장은 점진적인 개선세를 나타내는데 그치고 있다"며 "경기 조절 정책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날 엔화 가치는 일본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는 소식에 강보합권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일본의 경상수지가 6386억엔 적자로 지난 1985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적자 규모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0.06% 하락한 102.20엔을 기록했다. 또한 유로·엔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0.01% 뛴 139.47엔을 보였다.
 
<주요국 통화 환율>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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