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주요 게임주들이 올해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선데이토즈와 엔씨소프트가 이날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실적 발표는 마무리됐다.
특히
선데이토즈(123420)는 호실적 공개에 장중 8%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회사측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7.3% 증가한 159억원을,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표 소셜게임인 애니팡이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출시된 애니팡2도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애플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성장한 점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036570)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2100억원, 영업이익은 567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23.73%, 84.66%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25.88%, 49.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국에서 곧 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가 시작되는데다 일본 등 기타 해외시장 진출 효과도 예상돼 올해는 큰 폭의 수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조이맥스(101730)도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최근 6거래일간 주가 상승 랠리가 이어졌다.
위메이드는 핵심 타이틀인 윈드러너의 매출 감소와 신규 게임의 흥행 부진이 겹치면서 영업 적자가 지속됐고 게임빌과 컴투스는 카카오톡 비중 확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등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와 게임빌, 컴투스 등 모바일게임 3사의 실적 부진은 카카오톡이 등장한 후 시장 생태계가 교란되면서 초래된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들의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신작 게임 출시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컴투스는 올해 총 26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며 게임빌도 중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을 비롯해 30여종의 신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역시 올해 2분기부터 국내외 시장에 30여개의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성종화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불확실해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라면서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장르와 플랫폼의 다변화 등에 따라 질적인 진화가 예상되는 만큼 위메이드, 게임빌, 컴투스 등 선도업체들의 경우 중장기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도 "모바일게임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올해는 해외시장 성장성이 중요한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면서 자체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는 업체를 주목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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