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9일 "이번에 시드니에서 G20재무장관회의가 올해 처음 열리는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라는 중장기적인 시점을 각국 재무장관들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21일~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G20재무장관회의에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정책방향을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지난해 증세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는데, 세계경제 전체적으로는 많은 G20 국가들이 증세보다 감세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그것을 보면 (지난해에 밝힌) 우리 정책의 큰 흐름이 (세계의 흐름과)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많이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증세보다는 경제회복을 통해 세수를 확보하고, 비과세감면과 지하경제 양성화, 역외탈세 차단이라든지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많은 국가들이) 공감했는데, 마찬가지로 경제 체질을 바꾸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의제 중 하나도 경제성장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정책이 생뚱맞은 정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회의는 미국의 테이퍼링과 전통적인 금융통화정책이 바뀐다는 측면, 중국이나 신흥국가의 경제회복과정에서의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그런 전환점에서 세계경제를 논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이번 회의부터는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참여한다"면서 "미국의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분야의 교체, 그런 의미에서 이번 회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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