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쇼핑시 외화로 결제하는 내국인들이 늘고 있다.
2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에서 상품 구입시 소액의 달러나 엔을 원화와 같이 사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들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에서 내국인이 달러나 엔을 사용해 쇼핑한 금액은 원화 기준으로 매주 300만~400만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6개월 전보다 약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1회당 결제 금액은 원화단위로 환산했을 때 5만원 내외이며, 환율이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입상품 매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잠자는 외화를 양지로 끌어내고, 고객들의 알뜰 쇼핑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외화 쇼핑을 권장하고 있다.
결제방식은 각 층별 중앙 계산대에서 상품의 원화 표시가격을 구매시점의 은행 고시환율로 계산하는 식이며, 거스름돈은 원화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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