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돼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20일 HSBC는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확정치인 49.5와 사전 전망치 49.4를 모두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HSBC 중국 제조업 PMI 추이(자료=Investing.com)
특히, 세부 항목 중 고용지수가 46.9으로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로써 고용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신규주문지수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선 밑으로 떨어졌고, 수출주문지수 역시 50선을 하회했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결과는 기업들의 재고감축 활동이 재개됐음을 의미한다"며 "제조업 성장 모멘텀은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 정책 당국들은 향후 꾸준한 경제 성장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미세조정 정책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제조업 PMI는 기준점인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50을 하회하면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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