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임금위임안' 발송
노조 대의원 187명 만장일치
2009-02-26 13:35:2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중공업 노조는 26일 올해 임금요구안을 회사에 위임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회사에 공식 발송했다.
 
현대중 노조는 25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187명의 대의원이 만장일치로 '올해 임금요구안 회사위임안'을 통과시켰다.
 
현대중 노조가 임금협상 없이 임금안을 회사에 위임한 것은 지난 1987년 노조 설립 이래 처음있는 일이며, 올해 무교섭 타결이 이뤄지면 노사는 15년째 무분규 타결을 기록하게 된다.
 
노조는 이 공문에서 임금안 위임의 전제조건으로 ▲최소 3년 이상 조합원의 고용보장 약속 ▲외주업체에서 처리하고 있는 회사의 생산물량을 줄이고 신규 사내외 협력업체도 줄이기 위해 업체등록 최소화 ▲기존의 사내 협력업체와 소속 근로자의 노동조건이 저하되지 않도록 노력 등을 요구했다.
 
현대중 노사는 내달 2일 울산 본사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임금안 위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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