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과대)과 세계 최대의 석유기업인 엑손모빌(EXXONMOBIL)이 글로벌 산학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기본연구협약을 체결했다.
1일 포스텍에 따르면 백성기 총장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엑손모빌연구소를 방문해 엑손모빌 관계자와 석유, 석유화학 및 에너지 연구 등에 관한 포괄적 기본연구협약(Master Research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엑손모빌이 대학과 진행하는 최고 수준의 협력단계인 글로벌 리서치 파트너(Global Research Partner)수준으로 아시아권 대학으로는 포스텍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텍과 엑손모빌은 협약 체결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철강소재, 비철금속, 세라믹, 중합물질, 석유, 석유화학 및 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개발과 자금지원을 비롯해 이 분야의 원천기술과 지적재산권 확보, 인력 배출 등 글로벌 산학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대학측은 세계 최대 글로벌기업과의 협약체결로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과 연구경쟁력 강화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뿐 아니라 이를 계기로 국내기업과 엑손모빌과의 교역 확대와 전략적 제휴, 투자유치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백성기 총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최고의 기업이 포스텍의 연구역량을 인정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며 "협약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기업과 산학협력을 강화해 기업혁신과 새로운 기업을 창출하는데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엑손모빌은 시가총액 규모 4천66억달러(미 비즈니스위크 2009년 1월호 자료)로 마이크로소프트사(1천693억달러)보다 2.4배나 많고 2007년도 매출액은 3천903억달러로 삼성전자의 4배가 넘는 세계 최대의 석유.천연가스 생산.판매기업이다.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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