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CJ푸드빌의 한·베 기술학교 CJ제과제빵학과가 첫 졸업생 45명을 배출했다.
CJ푸드빌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설립한 베트남 응에안성 한·베 기술학교 CJ제과제빵학과의 첫 번째 졸업식을 갖고, 1기 교육 과정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CJ푸드빌은 지난해 한국국제협력단과 베트남 현지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CJ제과제빵학과를 개원했으며, 교육장 설립부터 현지 강사 양성, 학생육성·교육시설 인프라를 전격 지원했다.
뚜레쥬르의 이론과 실습 교육 내용을 현지화해 반영했으며, 8개월 간 현지에 전문강사를 파견해 교육 운영과 시설 형태를 점검했다. 또한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을 통해 제과제빵에 대한 관심과 혜택을 받도록 했다.
이번에 졸업한 학생들은 지난 6개월 간 빵과 케이크 제품 등 약 60종에 대한 제과제빵 기술을 습득했다.
졸업생 중 10명은 CJ베트남 법인에 취업해 하노이, 호치민에 있는 뚜레쥬르 매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나머지 졸업생들도 학과의 지원을 받아 현지의 여타 베이커리 취업을 준비하거나 개인 베이커리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응에안성 빈(Vinh)시에 빵집을 운영할 예정인 부이반롱 졸업생은 "지금까지 우리 가게에는 몇 가지 종류의 빵과 케이크 밖에 팔게 없었다"며, "앞으로 CJ제과제빵학과에서 배운 빵들을 직접 만들어 채워가고, 빈 시에 2개 밖에 없는 빵집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배운 것을 다른 이들에게 아낌없이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CJ푸드빌은 한국국제협력단, 베트남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학생들이 직접 운영할 '행복 베이커리(가칭)'을 설립해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모교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 곳에서의 수익은 모두 CJ제과제빵학과의 재료비 등 학과와 학교 발전 기금으로 사용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한·베 CJ제과제빵학과는 베트남 사회에 선진 제빵 기술을 이전하고 경제적 자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동반 성장 프로그램"이라며 "1기 졸업 이후 교육 과정의 안정화와 확장을 꾀해 오는 2017년까지 6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J푸드빌은 인도네시아 자카르다에 두 번째 CJ제과제빵학과 설립을 준비 중이다.
◇(사진제공=CJ푸드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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