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외국인 매도세에 양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1% 넘게 급락했다.
지난 24일 중국의 3월 HSBC 제조업 PMI가 48.1로 시장 전망치를 밑돈데 이어 간밤 미국의 3월 제조업 PMI도 55.5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와 전달치를 밑돌았다. 이에 뉴욕 3대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국내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경기 기대심리가 약화된 만큼 25일(현지시각) 공개될 1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할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며 "중국도 매크로 부진이 거듭되며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정책 대응은 4월 이후에나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시장 여건상 현재 코스피지수의 급락과 급등 모두 제한적"이라며 "기존 악재가 반복되면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200일선 부근의 상단에선 심리적 저항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30포인트(0.22%) 하락한 1941.2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세로 돌아오며 87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114억원을 내다 팔았다.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81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2.16%), 증권(2.16%), 기계(2.07%), 철강금속(1.20%), 음식료품(0.93%)업종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1.52%), 서비스(-1.26%), 비금속광물(-0.72%), 의료정밀(-0.56%), 의약품(-0.41%)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NAVER(035420)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관련주가 급락하자 NAVER에도 불똥이 튀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1위를 기록한 NAVER는 5% 넘게 급락하며 80만원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 1위를 차지한
한솔홈데코(025750)는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건자재주 강세 속에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55포인트(1.20%) 하락한 539.0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오른 107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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