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투심을 자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58.83포인트(0.36%) 오른 1만6323.0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53포인트(0.11%) 오른 4155.7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58포인트(0.46%) 상승한 1857.62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지난달 개인 소비지출이 0.3% 증가한 점이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직전월의 수정치 0.2%를 상회하며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함께 발표된 개인 소득 역시 0.3% 증가하며 전달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미시건대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80.0으로 예비치보다는 0.1포인트 올랐으나 4개월만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기말을 앞둔 신중한 모습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었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수석투자전략가는 "1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사람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의 변동성 장세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간 기록으로는 다우존스 지수만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부진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3%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2010년 10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랜디 프레데릭 슈와브센터 금융리서치 매니징디렉터는 "이번주 대부분이 상승 장세로 시작하다 점차 힘을 잃어가는 모습을 연출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주의 매도세가 거셌다.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NBI)는 이날에만 3% 가량 떨어졌고 지난 한 달동안 13% 급락했다.
개별 종목으로도 바이오주 조정에 불을 붙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4% 떨어진 68.55달러에, 바이오젠이 5% 내린 294.12달러에 거래됐다.
기술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1.46%, 페이스북이 1.57% 내린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39%, 트위터는 2.12% 뛰었다.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모터스는 2.44% 올랐다. 미 조사 당국이 주행 중 화재 사고를 냈던 모델 S에 대한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는 소식에서였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4% 오른 배럴당 101.6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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