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31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유 전 장관은 경기도 김포시가 지역구로, 지난 17대 이래 3선에 성공했다. 그는 "경선의 유불리를 떠나 내가 갖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채·부패·부실로 얼룩진 위기의 인천을 구해달라는 시민의 부름을 받고, 민의의 전당을 떠나 민심의 바다 속으로 뛰어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10년은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정치적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매워나가는 과정이었다"며 "지나한 시간 속에 흔들림 없이 한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이라는 절대적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가 안전행정부 장관직에 이어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게 된 것도 오로지 인천시민과 국민을 향한 충심 어린 자기희생의 결단"이라며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시민의 입장에서 더 낮고 더 깊숙히 민생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오후 인천시청에서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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