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우성문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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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넷 옐런 "미국 경제, 이례적 지원 여전히 필요"
"This extraordinary commitment is still needed, and will be for some time"
지난번 '6개월 후 금리 인상 발언'으로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던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번에는 비둘기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당분간 경기 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건데요. 옐런 의장은 "미국의 고용 시장은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며 "미국 경제는 연준의 이례적인 지원을 여전히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특히 장기 실업자 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을 꼽으며 고용 지표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 경제는 침체기의 아픔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고, 또 경제 상황이 우리의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경기 부양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도 내 생각에 동의할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옐런 의장의 이런 반응에 즉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옐런 의장의 발언 직후 뉴욕 증시는 상승폭을 넓히며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 블랙록 회장 "중국 리먼사태 비유는 지나쳐"
"It is wrong to describe a recent corporate debt default in China as a 'Lehman' or 'Bear Stearns' moment"
최근 중국에서 회사채 디폴트가 발생하며 리먼 브라더스 파산의 악몽이 재현되는게 아니냐는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세계 최대 투자펀드인 블랙록의 회장 마크 매콤비가 지나친 비교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달 초에 중국의 태양광업체 상하이 차오르는 1446만달러 규모의 이자 상환에 실패해 첫 회사채 디폴트를 맞았는데요. 이에 대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대규모 신용 경색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관해 맥콤비 회장은 "중국 차오르 파산을 베어스턴스나 리먼 파산과 비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상하이 차오르의 디폴트는 중국 당국이 투자자들에게 "당국이 항상 보증을 나설 수 없으니 신중하게 선택하라"는 경고의 메시지에 불과하다는 건데요.
또 그는 중국에 더 많은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디폴트는 중국 경제의 건전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지도부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한 경제 전환에 진전을 보이는 만큼 중국 경제에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중국 경제는 기업 디폴트 등 체질 개선을 위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진통 후에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기대해 봐도 될까요?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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