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 글로벌 공장 출하는 현대차가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43만2000대, 기아차는 15.2% 늘어난 27만2000대를 기록했다.
국내외 판매량 모두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양사 모두 사상 최대의 출하량을 달성했다.
특히 3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12만1000대로 현대차와 기아차 내수판매는 각각 5만8000대, 3만9000대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김형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제네시스 판매량이 3187대로 신차효과가 지속됐고, 기아차 역시 모델 노후화에도 선방했다"며 "특히 현대차의 2분기 판매는 신차 효과 본격화, 국내 공장의 낮은 기저로 높은 판매 증가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판매는 각각 전년대비 25% 늘어난 11만대, 22.7% 증가한 11만6000대를 기록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3월 누적 중국 출하 증가율은 각각 9%, 13%를 기록했다"며 "중국 출하율 증가는 글로벌 생산 증가율 상승과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요가 우려했던 것보다 견조했다"며 "현대기아차도 신차 효과가 2 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판매와 점유율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 터키, 브라질 등 신증설이 이루어진 지역 중심으로 성장세가 높게 나타났다"며 "해외공장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간연속 2교대 정착에 따른 국내공장 판매증가가 글로벌 출고판매 성장의 주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 신차출시 본격화, 중국 4공장 증설 가능성 등으로 점진적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1분기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출고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원달러 평균환율도 약 1070원 수준으로 기존 예상대비 실적 상향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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