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의 국회 격인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가 5일 개막함에 따라 세계의 눈이 중국에 집중되고 있다.
전인대 대표 2985명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지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회의 개막식을 거행한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를 통해 추가 경기부양책과 고용창출 방안, 위기 대등 전략과 사회불안 억제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구원 투수'로 떠오른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내용이다.
지난해 11월 4조위안(약 88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중국은 최근 치솟는 실업률로 사회불안이 높아지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원자바오 총리는 연초부터 추가 경기부양책 마련을 공언해 왔으며 리더수이 전 중국 국가통계국장 역시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8%의 성장 달성을 위해 중국이 2조위안(440조원)에서 많게는 6조위안(1320조원)에 이르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왕즈하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의 규모를 총 8조~10조위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인대는 5일 원 총리가 발표하는 '중국판 뉴딜정책'과 7000억위안(154조원)에 이르는 정부 예산안 등을 심의한 뒤 오는 13일 폐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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