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의 투구에 삼성 최형우가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울산=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롯데의 외국인 투수인 크리스 옥스프링(37)이 뛰어난 투구로 울산 야구장 개막경기를 경축했다.
옥스프링은 4일 저녁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며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6이닝 동안의 투구가 82개에 불과할 정도로 별다른 위기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내보낸 순간은 2회 2사 이후 7번 박한이와 8번 이정식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을 때 뿐이다.
옥스프링은 경기를 마치고 "1, 2회 제구가 안 돼 좀 어려웠다"면서도 "경기가 계속 될 수록 나아졌고 우리 팀 수비를 믿고 피칭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에서 하는 첫 경기라 긴장됐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강민호의 리드를 믿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구장도 좋고 팬들도 좋은 응원을 펼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옥스프링은 5월 이후 연승행진을 거두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29'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날의 옥스프링은 지난해 연승 당시 모습을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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