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靑 공천폐지 거부'에 安 대응방안 관심
2014-04-08 06:00:00 2014-04-08 06:00:00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기초공천제 폐지 거부당한 安, 어떤 대응방안 내놓을까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했던 기초공천제 폐지 논의를 위한 여야 영수회담이 7일 사실상 거부됐다.
 
7일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를 예방한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어떠한 전향적인 메시지를 갖고 오지 않은채 기존 '국회가 알아서 논의할 일'이라는 메시지를 되풀이했다.
 
심지어 지난 4일 안 대표가 청와대를 기습 방문했을 당시, 박 수석이 '사견'으로 말했던 내용 그대로, '박 대통령의 메시지'라며 전달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7일 밤,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무공천'을 강행하기도, '무공천'을 철회하기도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 방안 모두 당내외 엄청난 반발과 비난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기초공천'에 얼마나 잡음을 최소화하며 당 입장을 최종 확정하는지가 두 대표들의 리더십 가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News1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국회가 8일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 순서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갖는다.
 
야당은 '방송 공정성 문제'·'역사교과서 문제'·'고삼석 방통위원 후보자 임명 거부'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고삼석 후보자의 임명 거부와 관련해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의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도 고삼석 후보자에 대한 자격시비를 제기하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양측이 대정부질문에서 치열한 법리 논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혐의자 증거 조작 사건, 檢 수사 곧 종료
 
검찰의 간첩 증거 조작 사건 수사가 이번 주 안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6일 국정원 대공수사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공모혐의에 대해선 밝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이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야권은 '부실 수사' 공세를 펴며 특검 도입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야권 일각에서는 이미 '상설특검제'의 첫 케이스로 '간첩 증거조작 사건'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야권은 이를 정치공세로 일축하고 있는 모양새다.
 
검찰의 수사 결과가 가까워올 수록 야권과 시민사회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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