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현금 늘면서 부채비율 떨어져
부채비율 전년대비 4.50%p↓
2014-04-09 12:00:00 2014-04-09 12: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부채 비율이 줄면서 재무상황이 개선됐다.
 
9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13년 말 부채비율은 88.19%로 전년 말 대비 4.50%포인트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것으로 일반적으로 100% 이하면 재무 상황이 건전하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말 부채총계는 578조309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92% 소폭 증가했지만, 자본총계는 655조7236억원으로 6.07% 크게 증가하면서 부채 비율이 낮아졌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 이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투명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 현금 보유율이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그룹 상장사 171개사의 현금성자산은 158조원으로 전년보다 18.3% 증가했다.
 
또 상당수 기업이 실적 악화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것도 부채비율 개선에 한 몫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비금속, 건설, 서비스, 전기가스, 의료정밀업종이 전년대비 부채비율이 증가한 반면 기계, 전기전자, 유통, 철강금속, 음식료품 등 업종은 비율이 감소했다. 
 
(출처=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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