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우량 회사채 쏠림현상이 지속되면서 AA급 이상 신규 물량에 대해서는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반면 A등급 이하는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연초에 잠시 살아날 기미를 보였던 A등급 이하 회사채 시장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4월 둘째주에는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AA0등급인 SK종합화학 5년물은 발행 예정량의 5배가 넘는 수요가 몰리며 흥행을 이뤘다.
이에 따라 발행금리는 민평대비 9bp 낮은 수준에서 모든 물량이 매각됐다.
같은 등급인
LG생활건강(051900) 3년물도 2.8배의 유효경쟁률을 보이며 민평대비 4bp 낮은 금리에 시장에서 소화됐다.
반면 지난주 수요예측을 한 A0급
한화(000880)건설가 총 발행금액 2100억원 중에서 1800억원이 미매각된 데 이어, BBB0급
동부CNI(012030)는 500억원 전량이 미매각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런 가운데 수요예측에서 나선 회사채의 미매각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4월 회사채 수요예측 미매각률은 18.5%로 전월 대비 6.5% 상승했다.
등급별로는 AA급 이상이 6.1%, A급 87.5%, BBB등급 100%를 나타내는 등 A급 이하에서 절대적으로 높은 미매각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주 회사채 유통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5-1과 현대중공업113이 각각 700억원 거래되며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LG화학45-1, 경기도시공사13-08-30, 연합자산관리9 등이 각각 600억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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