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걸림돌 제거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의 통상 실무진이 모여 제2차 한-중 통상협력 협의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후 양국이 맺은 '한-중 경제통상협력 수준 제고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근거한 것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은 국장급 실무진이 참석하는 협의회를 연 2차례 열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열린 1차 협의회를 통해 언급된 양측 간 통상현안의 후속조치를 점검하는 한편 신규 통상현안을 논의할 계획인데, 우리는 중국의 철강재 수출과 관련해 증치세(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에 해당) 환급 동향과 불합리한 농식품 위생기준, 검역절차 적용 등의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또 무역·투자 분야에서도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중국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형 투자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는 한편 중서부 지역에 대한 진출 방안도 검토한다.
이은호 산업부 동북아통상과장은 "우리나라에 중국기업의 투자를 효과적으로유치할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나온 각종 의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측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협력사업을 더욱 구체화해 양국 통상관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이성호 산업부 통상협력심의관이, 중국에서는 천저우(陳洲) 아주사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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