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실적 대폭 개선 기대”
2014-04-30 08:02:05 2014-04-30 08:06:23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증권가에서는 30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발표된 1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2분기 실적은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39% 감소한 2524억원, 순이익은 24% 감소한 269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3313억원, 순이익 3200억원)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무선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보다 급증했고, LTE 네트워크 조기 투자와 주파수 재배치, 광대역 투자로 누적 설비투자(CAPEX)가 급증해 전년 동기 보다 감가상각비가 증가했다”며 “지난달 20일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400억원 이상의 보상 매출과 방송통신위원회 과징금 166억원이 1분기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에서는 2분기 마케팅 비용의 감소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마케팅 비용은 1,2월 경쟁과열에 따른 보조금 상승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30.7% 증가한 1조1000억원이었으나 2분기에는 이보다 3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5일간 영업정지 영향으로 2분기 신규가입자 규모가 전분기 보다 37.5% 감소해 시장 역시 안정화를 되찾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규제 의지와 공시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 번호이동 서킷브레이커 도입 등 향후 보조금 전쟁은 완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보다 180.4% 증가한 70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과 신규 사업이 균형을 이루면서 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가입자당 매출액(ARPU) 역시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분기 보다 2.1% 증가할 전망이며 이와 함께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실적 호전으로 향후 2년 동안 영업이익은 연평균 11.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일수가 46일에 불과하고 최근 3기 방통위 출범으로 보조금 규제가 강화되는 양상을 감안할 때 2분기 SKT 마케팅 급감 가능성이 이전 보다 클 것”이라며 “2012년 이후 최고의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돼 현 시점의 적극적인 매수 접근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최윤미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기반영됐고 실적 개선과 점유율 안정화에 따라 2분기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올해 예상 PER 9.3배로 국내 이통사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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