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데 대해 증권사 호평이 이어졌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무선사업부(IM) 실적 회복 및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으로 8조4900억원을 시현했다.
이에 대해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IM부문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 증가 및 일회성 수익으로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달성했다"며 "반도체부문은 메모리 업황 호조가 지속됐지만 시스템 반도체 부문 실적 약세로 전분기 수준인 1조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분기에는 갤럭시S5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 확대가 예상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 성숙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2014년 영업이익은 35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 감소하겠지만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 효과를 제외하면 전 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D램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경쟁사의 출하량 감소를 감안할 때 2분기 전세계 DRAM 출하량 증가율은 8.8%에 불과할 전망이고 수요 증가 속도가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돼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갤럭시S5 출하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라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3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중저가 스마트폰, 태블릿 제품들의 교체와 갤럭시S5를 잇는 플래그쉽 모델 출시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이익의 핵심 사업부인 IM 부문은 산업의 환경이 중저가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게 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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