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최근 유상증자에 실패한 코스닥 상장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유증을 앞둔
파루(043200)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루는 오는 6월24일 14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태양광 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 개선과 무난한 해외 사업 성과 등을 감안할 때 파루의 이번 유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CI(010060), 한화큐셀, 한화솔라원,
SKC(011790)솔믹스 등 태양광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흑자전환하거나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파루의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도 지난 2011년말 172여억원에서 지난해 26억원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재무상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파루가 미국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OCI 자회사(OCI 에너지)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계획도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다.
파루는 태양광 양축 추적시스템 핵심부품을 합작법인에 공급하는 892억6660억원 규모의 계약을 완료했으며, 합작법인은 OCI 자회사 OCI솔라파워(Solar Power)에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OCI솔라파워는 현재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OCI관계자는 "2016년 완공 예정인 텍사스주의 태양광 발전소는 OCI가 지난 1월부터 매출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건설 사업이 중단될 위험은 거의 없다"며 "파루가 맺은 공급 계약건이 해지될 위험도 극히 낮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파루는 총 자산 대비 부채 규모가 약 73%에 이르고 단기차입금 규모는 이번 30억원 증가 결정으로 226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취약한 상태다.
파루 관계자는 7일 "유상증자의 자금은 대부분 단기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고 단기차입금 30억원은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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