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車판매 13% 증가..'사재기' 기승 덕분
자동차 구매 제한 확대 전망에 선수요 급증
2014-05-09 15:28:21 2014-05-09 15:32:2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진=로이터통신)
9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승용차, 다목적용 차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13% 증가한 150만대를 달성했다.
 
중국 내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자동차 구매 제한 제도가 확대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선(先)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은 교통체증 해결·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자동차 구매를 제한하는 도시들이 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앞서 '전쟁 선포'를 언급할 만큼 스모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항저우시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구이양, 톈진에 이어 중국 도시 중 6번째로 자동차 구매제한령 도시 대열에 합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리 천 궈타이쥔안증권 애널리스트는 "항저우시의 구매 제한령 발표 이후 미리 자동차를 사려고 하는 구매자들이 급증했다"며 "이 같은 현상은 향후 수개 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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