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ICT 입찰 시스템 손질..투명성·공정성↑
2014-05-11 13:33:37 2014-05-11 13:37:32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전력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입찰과정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기 위해 입찰 시스템을 손질했다.
 
12일 한전은 이달부터 입찰 평가 때 내부위원을 최소화하고 외부 심사위원 선발방법을 개선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중소기업을 우대하는 내용으로 입찰혁신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ICT 분야는 가격을 위주로 입찰하는 일반 기자재 구매나 전기공사 발주와 달리 기술능력이 낙찰 결정을 좌우하지만, 기술능력에 대한 판단이 심사위원별로 달라 낙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한 입찰자가 투명성 문제와 부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한전은 입찰 때 특정 기업을 편든다는 의혹을 피하기 위해 기존 7명 또는 9명으로 구성되는 '제안서 기술평가위원회' 중 한전 내부위원의 수를 3명~4명에서 1명으로 줄여 심사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잡음을 원칙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또 특정업체 봐주기에 가담할 경우를 대비해 평가항목별 최고·최저 점수는 평가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는 외부 심사위원을 비공식적 대면접촉 방식으로 구성했지만 앞으로는 소속 대학교나 기관의 장이 직접 추천한 자로 소수 정예화하고 금품수수, 향응 등 로비에 휘둘리지 않고 기관을 대표한다는 책임의식과 전문성이 높이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대기업은 단독 입찰 때 '상생협력부문' 평가를 '0'점 처리하고,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수주기회를 확대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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