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13일 전주를 포함한 전북 일부지역에서 SK텔레콤 가입자들이 통신장애를 겪었다.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 통신장애다.
SK텔레콤(017670)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전북 일부지역에서 2시간 가량 통신장애가 발생했고 12시부터 순차적 복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통신장애로 인해 일부 가입자들의 음성통화가 불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데이터 통신과 문자 송수신 등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교환기와 기지국을 연결하는 전송장비의 오류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며 "전송로 우회를 통한 긴급복구를 실시하고 전송장비 수정작업을 통해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통신장애와 관련해 SK텔레콤은 별도 보상책을 마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약관에 따르면 보상 기준을 '고객 자신의 책임없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을 경우'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3월13일과 20일에도 통신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특히 3월20일에는 가입자확인모듈(HLR)에서 장애가 발생, 전국적으로 560여만명의 고객들이 6시간동안 음성통화는 물론 데이터 통신과 문자 송수신이 먹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같은 장애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하고 SK텔레콤 가입자는 물론 알뜰폰 가입자에게도 피해 시간동안 통신요금의 최대 10배(직접 피해자 기준)를 보상한 바 있다.
◇지난 3월21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임원진이 3월20일 발생했던 통신장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보상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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