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경기침체로 변액보험과 종신보험 등 보험해약건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
1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명보험 해약률은 9.4%에 달해 조만간 1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이후 해약률이 크게 증가한 것은 역시 경기침체에 따른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 보험연구원측의 설명이다.
실제 생보업계의 변액보험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2008회계연도 3분기(2008.4~12월)까지 21개 전체 생보사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6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9489억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한편 다음달부터는 변액보험 상품 사업비 내역이 모두 공개됨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변액보험상품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어 해당 보험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변액보험의 불완전판매가 줄어드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희 보험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가입자들의 경우 변액보험 사업비가 구체적으로 공개되면 납입한 보험료에 비해 낮은 펀드 투자실적을 불만으로 제기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불완전판매 소지를 줄이고 보험사들의 비용절감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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