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의 수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2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5.7% 감소해 64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중국의 수출은 세계 금융위기가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친 지난해 11월 9%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수입 역시 601억달러로 24.1%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중국의 무역흑자도 지난해 11월 정점을 기록한 뒤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2월 무역흑자 규모는 1월 391억달러에서 8분의 1토막났다.
중국은 수출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안화 절상을 중단하고 수출세를 제로 수준까지 끌어내리는 등 강종 수출 지원조치를 취했으나 수출의 급격한 감소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도 글로벌 수요둔화로 중국의 수출은 당분간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시장에서는 중국의 수출 회복조짐이 없다며, 이르면 다음달 무역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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