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증시에서 또하나의 해프닝이 발생했다. 소문 하나로 주가가 냉온탕을 넘나든 것이다.
12일 개장하고 30분쯤 뒤 증시에는 SK에너지가 지분 30%를 보유한 브라질의 'BM-BAR-3' 광구에서 가스층이 발견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BM-BAR-3 광구'는 현재 미국의 독립 석유개발 회사인 데본에너지가 45%, SK에너지가 30%,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가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SK에너지와 함께 이 광구를 개발하고 있는 데본에너지의 주가는 7% 가까이 폭등했다는 소식도 덧붙여 있었다.
이 소식으로 보합권에 머물던 SK에너지의 주가는 3% 가까이 뛰었다.
그러나 SK에너지는 "가스층이 발견된 게 아니고 가스가 조금 나왔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SK에너지의 대응이 나옴과 동시에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다시 보합권으로 돌아왔다.
10시 현재 SK에너지의 주가는 300원(0.37%) 오른 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가스 발견으로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상업성 생산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라며 "이번 가스 발견은 탐사 중 흔히 일어나는 일로써 언론 보도가 조금 과장된 것"라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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