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국채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탓에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오른 2.55%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3.43%로 0.01%포인트 상승했고, 5년 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0.02%포인트 높아진 1.54%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에 안전자산에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HSBC가 집계한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9.7을 나타냈다. 직전월의 48.1과 예상치 48.4를 모두 웃도는 것으로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마르키트는 이달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가 3개월 만에 최고치인 56.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달 기존주택판매건수는 직전월 대비 1.3% 늘어난 465만건을 기록해 올해 들어 첫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미 재무부는 130억달러 어치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0.339%로 작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입찰 수요 강도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91배로 지난 2012년 3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유럽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낮아진 1.41%로 집계됐다.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모두 0.04%포인트 올라 각각 3.24%와 3.04%를 나타냈다.
포르투갈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3.80%에 머물렀지만, 그리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6.40%로 전일대비 0.0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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