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LNG터미널, LNG 저장탱크 상량식 개최
2014-05-23 15:51:33 2014-05-23 15:55:3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보령LNG터미널은 23일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에 위치한 보령 LNG 터미널 건설사업 현장에서 GS에너지, SK E&S, 보령 LNG터미널 임직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NG 저장탱크의 지붕을 설치하는 상량식을 개최했다.
 
보령LNG터미널은 GS에너지와 SK E&S가 총 1조2000억원을 합작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GS에너지와 SK E&S가 이 회사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보령 LNG 터미널에 들어서게 될 3기의 LNG저장탱크는 각각 지름 86m, 높이 43m로 장충체육관 약 3배 규모를 자랑한다. 1기의 저장탱크에는 약 9.1만톤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내부탱크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을 견디기 위해 니켈강이라는 특수소재가 사용됐다.
 
이날 상량식은 탱크 내부 바닥에서 제작한 지붕을 공기의 압력으로 밀어 올리는 에어 레이징(Air-raising) 공법을 사용해 진행됐다. 4개의 공기펌프가 탱크하부에서 공기를 주입해 1200톤 규모의 지붕을 분당 20㎝씩 밀어올린 후 용접을 통해 완전히 밀봉하는 과정을 거쳤다.
 
보령LNG터미널은 3번 LNG 저장탱크를 시작으로 한 달 간격을 두고 2번, 1번 탱크에 에어 레이징 공법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연간 300만톤의 LNG를 하역, 기화, 송출할 수 있으며 오는 2017년 1분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된다.
 
SK E&S는 보령LNG 터미널을 통해 연간 200만톤 규모의 LNG를 국내로 들여와 자회사인 위례에너지서비스와 피엠피에 발전 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GS에너지는 약 100만톤의 LNG를 GS칼텍스와 GS EPS에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보령LNG터미널 관계자는 “터미널이 완공되면 수요처인 GS에너지와 SK E&S의 LNG 직수입 경쟁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가 에너지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름 86미터, 무게 1200톤 규모의 LNG저장탱크 지붕이 공기압에 의해 들어 올려지고 있다.(사진=SK E&S)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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