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2세대 3D V낸드 양산
1세대보다 적층수 30% 상승.."원가경쟁력 강화"
2014-05-29 11:00:00 2014-05-29 11:00:0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9일 세계 최초로 2세대 3차원 수직구조 낸드인 '32단 3D V낸드 메모리'를 국내에서 양산한다고 전했다.
 
현재 업계 유일하게 3D V낸드(V-NAND)를 양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2세대 V낸드를 통해 1세대 V낸드보다 30% 이상 적층수를 높였다.
 
2세대 3D V낸드는 신규설비 투입 없이 기존 1세대 설비를 그대로 활용해 양산이 가능하다. 또 적층수를 높여 집적도를 향상시키면서 원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세대 3D V낸드 기반의 데이터센터용 SSD를 출시해 3차원 메모리 시장을 처음 창출한 데 이어 올해는 2세대 V낸드 기반의 프리미엄 PC용 SSD를 출시해 '3차원 메모리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이번에 출시한 프리미엄 PC용 SSD 라인업(128/256/512기가바이트, 1테라바이트)은 기존 평면구조 MLC(2bit/Cell) 낸드플래시 기반 SSD 대비 신뢰도 수명을 2배 늘리면서도 전력 소비량은 20% 절감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향후에도 글로벌 IT 고객들에게 더욱 뛰어난 성능의 대용량 V낸드 SSD를 적기에 제공함으로써 V낸드 대중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는 세계 메모리 시장이 올해 755억달러에서 2017년 797억불로 지속 성장하고, 그중 낸드플래시 시장이 446억불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메모리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2세대 3D V낸드.(사진=삼성전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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