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일본 후쿠시마 스카가와시의 폐골프장 부지에 건설되고 있는 26.2MW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전량을 공급한다. 오는 2015년3월 완공예정인 폐골프장 태양광 발전소 조감도.(사진=한화그룹)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그룹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인터솔라 2014'에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인터솔라는 지난 199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전시회다. 올해는 세계 각국에서 1000여개의 회사와 5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다.
한화큐셀은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점과 유럽지역 태양광 업체 중 가장 큰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국과 터키, 칠레 등 신흥국가들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폐쇄된 골프장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서니 후쿠시마(Sunny Fukushima)'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폐쇄된 후쿠시마 지역의 골프장 부지를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소로 활용하는 시업이다.
한화큐셀은 일본 JFE엔지니어링이 2015년3월 일본 후쿠시마 스카가와시의 폐 골프장 부지에 완공하는 26.2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전량을 공급한다. 이는 8000가구가 소비할 수 있는 대규모의 전력량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파괴의 영향으로 태양광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주목하게 되는 후쿠시마 지역에 한화큐셀이 청정 에너지를 제공하게 돼, 태양광을 지구상에서 가장 신뢰할만한 에너지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한화그룹으로서는 특별한 의미와 무궁한 영광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화솔라원은 유럽에서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공략에 더욱 집중할 뜻을 밝히고, 최근 유럽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영국시장에서의 성과를 공개했다. 한화솔라원은 올해 1분기 전체 모듈 판매량 323MW 가운데 약 22%를 영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4분기에 수출 실적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영국이 올해 들어 두번째로 큰 수출 대상국으로 급부상했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는 "한화솔라원의 오랜 모듈 사업 경험과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하는 유럽지역에 특화된 제품 등을 통해 한화솔라원은 유럽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올 한해 각각 1~1.2기가와트(GW), 1.5~1.6GW의 모듈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큐셀은 800MW, 한화솔라원은 1.28GW의 모듈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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