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6.4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패배한 문용린 서울 교육감(66·사진)이 이번 교육감 선거가 이전투구처럼 비춰져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5일 서울교육청 기자실에서 문 교육감은 "이번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켜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문 교육감은 "이번 교육감 선거가 정책 얘기보다는 비본질적인 모습으로 진행돼 아쉬웠다"며 "좀더 의연하게 대처하지 못한데 대해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교육감은 "교육정책에 진보나 보수 색깔이 어디 있겠느냐, 결국 교사와 학생을 위한 정책"이라며 "후임 교육감이 당선 소감에서 보수쪽의 여러 의견도 포괄적으로 받아들겠다고 했으니 그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문 교육감은 "요즘 조용헌 칼럼리스트가 쓴 '방외지사'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동서남북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선비처럼 방외지사를 지향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문 교육감은 "직선제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다만 자격 조건에 교육 경력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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