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내건 IT 공약은?
2014-06-08 14:00:00 2014-06-08 14:00:0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IT관련 신기술들이 우리 생활에 깊숙히 파고들면서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들도 IT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빅데이터,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을 지자체 시정에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빅데이터 기술을 경기도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데이터가 경제적 자산이 되는 빅데이터 시대가 된 만큼 빅데이터 기반 산업을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무료로 도민들에게 제공하는 '빅파이(BigFI) 프로젝트'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빅파이는 Big-data와 Free-information의 합성어다.
 
남경필 당선자는 ‘빅파이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일자리 7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의료, 행정, 소매, 제조, 서비스 분야에 빅데이터 적용시 1% 추가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사회 안전, 복지 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는 빅데이터 산업 육성을 국가적 과제로 삼고 추진 중이다. 미국의 빅데이터 R&D 이니셔티브, 영국의 오픈데이터 전략, 일본의 액티브 재팬 ICT 전략 등이 대표적이다.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시정을 추진한다. 박 시장의 선거 공약집에 따르면 현재 빅데이터 기술 활용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서울시의 문제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기술적 기반 형성이 완료됐다.
 
지난해부터 줄곧 박원순 서울시장은 빅데이터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해왔다. 공공 분야 빅데이터를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개방하면 수많은 인재들과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공공 분야 빅데이터를 시민들에게 공개해 다양한 산업과 창업활동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그의 계획이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제주도의 자연적 특성을 반영한 IT관련 공약들을 내걸었다. 그는 제주도 내 전역에서 무선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까지 근거리 무선망(와이파이)을 도내 전역에 순차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전기자동차 보급을 확대한다. 지역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수행하고, 또 전기차 인프라 확충, 전기차 보급을 위한 보조금 확대, 전기차 관련 연구소 유치, 제주 고유의 전기차 충전소 브랜드 개발 등을 세부 과제로 정했다.
 
또 여러 당선자들이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안전관리 대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는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안전관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는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길 위해 근거리무선통신(NFC)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남경필 당선자도 빅데이터 재난안전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빅파이' 공약을 내걸었다.(사진=공약 홍보 영상 갈무리)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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