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파는 우체국 130곳 더 늘어난다
"대도시 위주 영업에서 농어촌지역까지 확대"
2014-06-09 11:00:00 2014-06-09 11:00:00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알뜰폰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한 우정사업본부가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130곳 추가 확대키로 결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0일부터 알뜰폰 판매우체국을 130곳 추가해 총 359개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9월27일부터 판매를 개시한 우체국 알뜰폰은 지금까지 시군구 단위의 229개 우체국에서 판매해 왔다. 음성통화를 주로 사용하는 50대 이상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판매 7개월여 만에 10만 가입자를 모집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우정사업본부(우본)는 "그동안 대도시 위주로 영업을 했으나 농어촌지역 주민도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읍면 소재 130곳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하게 됐다"고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우본은 앞으로도 고객의 접근성 향상과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판매 우체국을 연말까지 600여곳 우체국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알뜰폰을 판매하는 우체국이 늘어나는 만큼 알뜰폰 통신사와 유기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내부 프로세스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는 개통여부만 확인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통합사이트를 구축해 신청부터 개통까지의 모든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고객응대가 가능할 예정이다.
 
판매 우체국 확대에 발맞춰 알뜰폰 통신사들은 새 요금제도 출시했다. 그 간의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더욱 저렴한 요금제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농어촌 지역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폴더폰의 비중을 5종에서 7종으로 늘리고, 기존 인기 상품인 1000원대 요금제는 유지하면서 기본료 3000원에 음성 50분 기본제공 등 적게 쓰고 적게 내는 요금제를 대폭 강화했다. 또 사용량이 많은 고객을 위해 음성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상품구성도 다양화 했다.
 
이번에 신규 판매하는 상품과 알뜰폰을 취급할 우체국은 인터넷 우체국(epost.go.kr)의 알뜰폰 안내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알뜰폰 관련 상담사례에서 전화판매로 가입한 장년층의 피해가 많았다"며 "우체국은 영업이익보다도 고객의 입장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제와 단말기를 추천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본은 삼성마스트폰, 심플톡폰 등 폴더폰 2종의 가격할인 이벤트와 인터파크 큐브폰 가입 시 전용케이스 증정 및 골드번호를 부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