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지난해 4분기 첫 분기적자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을 일부 회복할 것으로 보여,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웃돌것으로 예상됐다.
27개 증권사가 추정한 삼성전자의 올해 평균 영업이익은 1조2545억원 규모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3조6000억원과 3조3000억원 수준을 추정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면 LIG투자증권과 한화증권은 730억원과 9770억원 적자를 예상하는 등 증권사마다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다.
이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2조3579억원, 매출액은 71조69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4%와 57.33% 줄어든 수치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가 계속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TV, PC, 휴대전화, 백색가전 등 IT제품의 수요가 극히 저조하다"며 "삼성전자 자체의 경쟁력보다는 소비와 투자 등 거시경제 상황이 훨씬 더 중요한 상황에서 경제지표가 여전히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에 이어 올해 1, 2분기에도 7천억원을 웃도는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16일 거래소 시장에서 부동의 시가총액 1위자리를 유지했다고 발표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실적에 증권계는 물론 산업계 전반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