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하반기 강세장을 전망하는 리포트에 주목하면서 턴어라운드 기대 종목들에 집중했다.
또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이슈를 다룬 증권가 리포트도 놓치지 않았다.
14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9일~13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이트레이드증권의 '3Q14~2Q15 주식투자전략-강세장이다'였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변화를 삼성만의 이벤트가 아니라 시장 구조의 변화로 해석한다"며 "한국의 지배구조가 향상되고 주주중시 경영이 강화된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기업에 따라 더 많은 프리미엄을 줄 것"이라며 하반기 강세장을 전망했다.
또한 "완만한 인플레이션은 주식투자에는 최적의 환경이며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우선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를 1970~2260포인트로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역사적 고점 2231포인트를 넘어서 내년 상반기에 2350포인트까지 이어지는 기존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위와 3위는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분석 리포트가 나란히 차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07년 황금돼지해 출산율(1.25명) 급등 여파로 유아, 초등학생 감소 추세가 완화되면서
웅진씽크빅(095720)은 사업 환경의 터닝포인트 시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3년여 만에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올해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학습지, 전집 부문 정상화로 인한 이익턴어라운드 추세가 확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용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
코오롱플라스틱(138490)이 POM 수요 회복으로 증설 후 3년 만에 정상화 시점에 임박했다"며 "특히 2분기는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재고 손실 환입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2분기 턴어라운드 가시화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3년래 최저점 수준이라는 점이 주가 상승 여지가 높다"며 "하반기 실적도 본격적인 회복세가 이어져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세의 초기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4위와 5위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시나리오를 분석한 리포트가 올라왔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삼성물산(00083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4개 건설 계열사 간의 중복사업 부문에 대한 사업 개편 혹은 합병 가능성이 높고 화학 계열사 역시 지난 4월 삼성종합화학,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을 시작으로 점진적인 지배구조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SDS, 삼성에버랜드의 IPO를 통해 향후 보유 주주들의 지분가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12월부터
삼성생명(032830) 지분가 일반계열사 보유지분이 정리되면서 나머지 금산분리 지분정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장기적으로 후계구도를 위한 단계별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삼성그룹은 전자, 금융, 건설·중공업·화학, 소비재 부문 등 4개 사업 부문으로 분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배구조 변화 속에서 그룹 내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계열사로
삼성물산(000830)을 꼽으며 "향후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상장, 순환출자 해소, 지주서 전환, 인적분할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 상장 이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2세들간 계열분리, 전자·물산 등과의 합병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삼성SDS와 에버랜드의 적정가치는 시총 기준 각각 15조원, 6조5000억원"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그룹 내 지주사 역할을 담당하는 에버랜드와 현금화 관련 가치 부각이 필요한 삼성SDS의 상장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걸쳐 진행되는 가운데 그룹 내 순환출자 해소, 사업부별 이합집산 작업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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