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유병언 회장 부인 권윤자씨 구속영장 발부
2014-06-24 18:43:31 2014-06-24 21:09:29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 부인 권윤자(7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인천지법 안동범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4일 권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권씨와 권씨를 수행한 조모씨(71)에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와 함께 권씨를 수행한 김모씨는 영장이 기각됐다.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 21일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권씨를 체포해 특경가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조씨 등에 대해서는 범인은닉 혐의 등으로 함께 영장을 청구했다.
 
권씨는 구원파의 창시자인 고(故) 권신찬 목사의 딸로,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방문판매업체 '달구벌'의 자금을 유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와 함께 지명수배가 내려지자 권씨는 곧바로 도주한 뒤 휴대폰을 끄고 거주지를 바꾸며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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